SF를 '70% 승률'로 이끄는 힘

SF를 '70% 승률'로 이끄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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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8(68타수 23안타)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로비 레이를 선발로 내세우며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우익수) -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 이정후(중견수) - 매트 채프먼(3루수) - 헤일롯 라모스(좌익수) -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 패트릭 베일리(포수) -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와 함께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아 테넌(유격수) - 브라이스 하퍼(1루수) - 카일 슈워버(좌익수) - 닉 카스텔라노스(우익수) - JT 리얼무토(지명타자) - 알렉 봄(3루수) - 에드문도 소사(2루수) - 라파엘 마르첸(포수) - 요한 로하스(중견수)가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4승을 기록한 아론 놀라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회초 1사 2루에서 놀라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그는 아다메스가

2루 주자가 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정후는 단 3타수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5회 초, 1사 만루에서 첫 투구를 지켜본 뒤 커터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후 1사 2루에서 득점했습니다. 채프먼이 중견수 안타를 터뜨리자 중견수 로하스가 폭투를 날렸고, 이정후는 이 기회를 틈타 홈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팀이 7-4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호세 루이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희생플라이를 터뜨렸습니다.

이정후는 더 이상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7회초 2사 3루에서 중견수 뜬공을 날렸고, 9회초 2사 1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점차 점수를 쌓아가며 필라델피아를 11-4로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전적은 현재 13승 5패(0.722)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일찍 마친 이정후는 건강한 모습으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시범경기부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토토사이트

특히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은 이정후의 활약이 돋보였을 정도로 말 그대로 '이정후 시리즈'였습니다. 12일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3타점을 올렸고, 다음 날에는 2루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율을 달성했습니다. 14일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후는 15일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5타수 0안타 3삼진을 기록했지만, 다음 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만회했습니다. 17일 경기까지 그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이정후의 활약은 기록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MLB 전체에서 처음으로 10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멀티히트(7회)를 달성했습니다.

출루율 + 장타율 1.042)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장타율은 0.647로 애런 저지(양키스, 0.803),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0.730), 조나단 아란다(탬파 베이 레이스, 0.729),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 0.706),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0.699)에 이어 MLB 전체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정후는 3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18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